마켓인사이트 4월27일 오전 6시5분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변신한 연합자산관리(유암코)에 국내 사모펀드(PEF)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유암코와 매물을 공동 인수하면 자금 조달에 도움을 받고 구조조정 전문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부건설을 인수하기 위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유암코에 일부 PEF가 공동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건설 인수전에 참여한 PEF는 물론 LOI를 제출하지 않은 곳들도 유암코와의 공동 인수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암코는 동부건설 인수에 적극적이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동부건설은 올 상반기 법정관리 매물 가운데 ‘최대어’로 꼽힌다. 유암코 관계자는 “동부건설은 시공평가능력 25위의 중견 건설사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회생에 성공하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컨소시엄은 물론 단독으로도 본입찰에 참여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