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 현대중공업 3% 상승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도 반등

한진해운은 낙폭 과대로 4% 올라
조선·해운주, 모처럼 '순풍'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조선·해운회사 주가가 급락세를 벗어나 반등했다.

26일 현대중공업(88,500 +0.23%)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21% 오른 11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2013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32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정유 부문 수익이 늘어 조선 부문의 부진을 만회했다.

대우조선해양(24,650 +0.41%)(1.38%) 삼성중공업(5,880 -0.17%)(0.93%) 등 다른 조선주들도 반등했다. 정부가 조선 ‘빅3’ 기업 간 합병 가능성을 일축하자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구조조정협의체 회의 직후 “정부 주도로 조선사들의 합병을 강제하거나 사업부문 간 통폐합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고 밝혔다.

전날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한 뒤 거래제한폭(하한가)까지 떨어진 한진해운도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반등했다.

한진해운은 4.11% 오른 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가가 1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진해운 주가는 지난 20일 이후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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