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6일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심리 속에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4포인트(0.08%) 내린 2,013.0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포인트(0.06%) 내린 2,013.26 개장한 뒤 계속해서 약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26∼27일(현지시간) 열리는 4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27∼28일 예정된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에 대한 관망심리가 시장에 짙게 깔린 모양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26.51포인트(0.15%) 하락하는 등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내림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문제가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단기간 상승으로 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도달한 만큼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높아질 시점"이라며 "이번 FOMC에서는 금리 인상 정상화에 대한 변화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한 한진해운은 장중 52주 신저가(1천765원)를 새로 쓴 뒤 급락세를 멈추고 상승 반전했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에 대한 위험 노출(익스포저)액이 9천억원에 달한다는 부담감에 1.18% 하락했다.

영진약품은 KT&G생명과학과 합병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13.64%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잇츠스킨은 중국 사업 기대감과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에 4.55%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6포인트(0.20%) 오른 705.08을 나타냈다.

지수는 1.81포인트(0.26%) 오른 705.51로 연고점을 경신하며 개장한 뒤 개인들의 순매수 속에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내달 6일 상장 폐지를 앞둔 인포피아와 제이앤유글로벌은 정리매매 첫날에 각각 61.19%, 60.05%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s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