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6일 피엔티에 대해 중국 2차전지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800원을 유지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피엔티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55.2% 증가하고, 매출은 165억원으로 138.9%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2차전지 현지업체로의 매출 증가에 따라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2월25일 공시한 228억원 규모의 2차전지 설비 공급 계약이 2분기 매출로 인식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30.4% 증가한 54억원, 매출은 113.6% 늘어난 42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2차전지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피엔티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이 커지면서 주요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은 생산능력(CAPA) 증설을 단행하고 있다"며 "2차전지 생산업체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피엔티의 2차전지 전극공정 롤투롤 장비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차전지 사업부의 매출이 지난해 269억원에서 올해 773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중국 시안 공장이 가동되면서 수익성도 향상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피엔티 중국 시안 공장 가동이 시작돼 물류비 감소와 일부 부품 직접생산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올해 피엔티의 영업이익은 137억원으로 흑자전환하고, 매출은 46.7% 증가한 13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