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키로 함에 따라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이 상승세다.

25일 오전 9시 현재 대한항공은 전거래일보다 1250원(4.11%) 오른 3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신청은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을 단독 지원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단독으로 지원할 경우 필요한 자금은 내년까지 1조1000억원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율협약 신청으로 한진해운은 우선 부족한 현금을 채무조정에 의해 채울 것으로 봤다. 채무조정에 실패해도 대한항공의 지원보다는 회생절차를 통해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의 신주를 4000억원에 인수하고, 최근에는 2200억원의 영구채를 인수하는 등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왔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