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2일 대림산업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10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대림산업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07억7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67% 늘어난 2조2537억원을 기록했다.

백광제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780억원을 웃돌았다"며 "주택시장 호조에 따른 건축 부문의 매출과 마진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저유가에 힘입어 석유화학 부문 원가율은 72.8%로 전년 동기 80.7%에서 줄어들었다"며 "자회사인 삼호와 고려개발, PMC 등의 실적 또한 개선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올 2분기 영업이익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한 810억원, 매출은 5.8% 늘어난 2조5000억원이 될 것"이라며 "주택 건설시장 호조에 힘입어 이익 변동성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급격한 마진 스프레드 축소가 없다면 이익 기여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