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은 천연물 천식치료제 'DW2008'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과제에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DW2008은 다중 작용기전의 경구용 천식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동물실험에서 항알레르기성 염증 효과와 기도확장 효과를 동시에 나타냈고, 기존 경구용 천식치료제들에 비해 효과가 우수함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동화약품은 이번 협약으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서 연구비를 일부 지원받아, DW2008의 비임상 독성 연구 및 최적의 임상 환자군 선정을 위한 연구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동화약품은 임상 환자군 선정을 위해 아주대 의료원, 최적의 원료 생약 재배 조건 확립을
위해 국립수목원 유용식물증식센터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천식치료제들은 복약 편리성이 떨어지는 흡입형 약물들과 약효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구용 항류코트리엔 약물들이 대부분"이라며 "DW2008이 개발에 성공한다면 기존 천식치료제들을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천식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2000억원 정도며, 세계 시장은 2013년 기준 약 19조원(160억달러)을 형성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