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9일 백산에 대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50원을 제시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올해 백산의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전년대비 52.7% 증가하고, 매출은 2143억원으로 24.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전 사업 부문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스포츠 신발 사업부문의 매출은 1725억원으로 전년보다 18.1%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경쟁자 부진에 따른 반사 이익과 베트남 신규 공장 가동 효과로 스웨이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신발 가공 업체들이 베트남 생산단지로 생산시설을 이전함에 따라 베트남 생산 비중이 높은 백산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용 합성피혁의 경우 납품 차종이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백산은 2011년 현대차 그룹 협력업체로 등록된 후 납품 차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는 "백산은 지난해까지 총 5차종에 물품을 납품했다"며 "올해는 주력 차종 1개 종을 포함해 총 2개 차종에 합성피혁을 추가로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자동차 사업부분 매출은 작년보다 70.7% 늘어난 31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수익성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고수익성 스웨이드 매출이 증가하고,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비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동률이 낮았던 본사 3공장의 매각을 완료한 만큼 영업이익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