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증시가 18일 개장 직후 3% 이상 급락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44% 떨어진 16,268.22를 나타냈다.

토픽스 지수는 3.45% 하락한 1,314.38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증시는 전날 주요 산유국들이 석유 생산량 동결 합의에 실패한 영향을 받았다.

또 엔화 약세 현상이 재개된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지난 14일 밤 강진에 이어 주말인 16일 새벽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커진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엔화는 이날 108엔선이 다시 무너졌다.

엔화 가치는 오전 9시 20분 현재 달러당 107.93엔을 기록해 전거래일보다 0.77% 상승했다.

이는 일본이 지난 주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최근 엔화 강세에 대응해 시장 개입 명분을 얻고자 노력했으나 미국이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등 참가국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