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일본에 지진이 이어지면서 면세점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한국으로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18일 오전 9시12분 현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3.03%) 오른 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인 15일 6.28% 오른 데 이어 이틀째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호텔신라도 전 거래일보다 2100원(3.04%) 오른 7만12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4일부터 일본 구마모토현에 일어나고 있는 연쇄 지진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분석이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그간 엔저에 매력을 느낀 중국인 여행객의 일본 선호가 지속되고 있었다"며 "이번 지진으로 일본을 기피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으로 옮겨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1년 쓰나미 사태에서 회복하는 데 2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다"며 "이번 구마모토현 지진은 적어도 2~3분기간 일본 관광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