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망막 전문의 대상 두 개의 임상 회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여기에는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CSC) 글로벌 마케팅 임상과 건성-황반변성(Dry-AMD) 임상시험 개발을 위한 자문단 회의가 포함됐다.

루트로닉은 국내외 망막 전문병원을 통해 황반 치료 레이저 '알젠'에 대한 안정성과 유효성을 넓은 범주에서 확장할 방침이다.

이번 CSC 글로벌 마케팅 임상에는 한국과 독일의 병원 총 9곳이 참여한다. 누네안과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키엘대학병원 하노버대학병원 괴팅겐대학병원 등에서 1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의 치료와 6개월간의 추척 관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의 일부 병원은 마케팅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남아 있는 병원들도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가 마무리되면 임상 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임상의 총 책임 연구자는 요한 로이더 독일 키엘대학병원 안과 과장이다. 독일 환자 대상 알젠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해 한국과 유럽 승인을 이끈 바 있다.

루트로닉은 Dry-AMD 임상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자문단 회의도 진행했다. 황반변성은 65세 노인 인구 25%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그 중 90%가 Dry-AMD다. 그동안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어 수많은 망막전문의들이 실명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를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는 "루트로닉은 한국 회사 최초로 안과 치료 기기를 개발해 국내와 유럽에서 두개의 병증으로 승인받았다"며 "각 질환에 대한 임상 결과들은 향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