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오뚜기에 대해 라면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다른 부문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15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홍세종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마케팅이 라면에 집중되면서 카레 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1.3% 하락한 80.5%를 기록했다"며 "마케팅 무게의 추를 다시 캐시카우(현금창출원)사업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건조식품류와 양념소스류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서야 수익성도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1분기 건조식품류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6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양념소스류 매출액도 1.9% 감소할 것으로 봤다.

다만 주가는 이들 부문의 점유율 회복세만 확인되면 빠른 반등이 가능하다고 홍 연구원은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1분기 국물 라면 성수기 종료로 라면 내 경쟁은 완화될 것"이라며 "2분기 판관비율은 전년과 유사한 16.1%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주가의 핵심 지표는 여전히 핵심 사업부 점유율"이라고 강조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