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비에이치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2분기 실적 정상화를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000원에서 6800원으로 올렸다.

하준두 연구원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8.4% 감소한 9억원, 매출은 14.8% 증가한 958억원이 될 것"이라며 "2012년 이후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공급 과잉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최근 상위 업체 중 한 곳은 상장페지를 진행 중"이라며 "국내 연성회로기판(FPCB) 산업이 격변기를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부진은 올 2분기부터 정상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긍정적인 갤럭시S7 판매량에 힘입어 관련 물량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 연구원은 "갤럭시S7 출하량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물량이 확보되는 호재를 맞았다"며 "단가가 과도하게 낮춰진 제품도 줄어 정상적인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에이치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1.1% 증가한 42억원, 매출은 20.7% 늘어난 9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