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4일 한솔씨앤피에 대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한솔씨앤피는 모바일 정보기술(IT) 기기용 특수 도료 생산 업체로 최대 고객사는 삼성전자(매출액의 80% 차지)"라며 "삼성 중저가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인도와 신흥국에서 삼성 중·저가폰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한솔씨앤피의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한솔씨앤피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54.8%, 195.4% 증가한 904억원, 1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인도의 경우 지난해 삼성 J시리즈가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올해도 큰 폭의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며 "2012년 3~4% 수준에 불과했던 삼성 내 도료 공급량 점유율이 올해는 20%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베트남 법인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 법인의 경우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으로 제품을 직납해 운송비, 대리점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베트남 법인 매출이 증가할수록 한솔씨앤피의 이익률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