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LG이노텍에 대해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춰잡았다.

하준두 연구원은 "북미 최대 거래업체의 주문 감소 여파가 1분기에도 이어졌다"며 "1분기 매출은 작년보다 12% 줄어든 1조3439억원,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129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소폭 흑자를 예상하지만 영업이익률은 불과 1.0% 수준"이라며 "이는 손익분기점(BEP)을 겨우 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작년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4.5% 였던 걸 감안하면 매우 아쉬운 실적이라는 평가다.

하 연구원은 "2분기에도 별다른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2분기 매출은 작년보다 6% 감소한 1조3559억원, 영업이익은 22% 줄어든 379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북미 고객사의 신규모델 재고 축적을 시작하는 3분기가 돼야 실적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 하향은 상반기 실적 모멘텀 부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