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4일 대웅제약의 해외 사업 강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하태기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해외 사업 매출 증대를 위해 전략을 전환했다"며 "나보타(주름개선치료제)를 중심으로 선진국 비중을 늘리고, 해외 법인과 공장 설립으로 신흥국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보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거쳐 내년 말께 미국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 바이오공장은 이달 가동을 시작하고, 장기적으로 중국과 베트남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해외사업 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그러나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비용 등으로 올해 실적 정체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8% 감소한 505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