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3일 JP모건체이스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45포인트(0.78%) 상승한 17,858.7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50포인트(0.65%) 오른 2,075.22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과 예상치를 웃돈 JP모건체이스의 실적,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발표되는 베이지북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자산 기준으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올해 1분기 순익이 투자은행부문의 성과 부진으로 하락했지만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다.

은행은 1분기 순익이 55억2천만달러(주당 1.35달러)를 나타내 일년전의 59억1천만달러(주당 1.45달러) 순익을 6.7% 하회했다고 말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은행의 1분기 주당 순익을 1.26달러로 전망했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다소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예상 밖의 내림세를 나타내 두 달 연속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0.1%(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3월 근원 생산자물가 역시 0.1%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높아졌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미국 소비자들은 더딘 임금 증가 탓에 예상 밖으로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나 1분기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것을 예고했다.

미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줄어든 4천468억9천만 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1% 증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개장 후에는 2월 기업재고가 발표된다.

국제 유가는 17일 주요 산유국들의 도하 회동에 주목한 가운데 전일 급등했던 부담에 하락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45% 하락한 41.56달러에, 브렌트유는 1.16% 내린 44.17달러에 움직였다.

아시아 증시가 급등세를 보인 것도 미국 증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증시는 무역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했고 일본 증시는 추가 완화 기대에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2%,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84% 급등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중국의 3월 수출이 위안화 기준 작년 같은 달보다 18.7% 늘었다고 발표했다.

하라다 유타카(原田泰)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은 일본 경제에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주저하지 않고 추가 금융완화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가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2.09% 올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로, 12월 인상 가능성은 58%로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