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4.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0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46.50원보다 3.10원 내린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역외 환율은 국제유가 상승과 달러화 약세 흐름에 소폭 하락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64센트(1.6%) 상승한 40.36달러로 마감했다. WTI가 4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는 국제유가 상승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완화적인 기조로 하락 압력을 받고있다"며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94포인트를 밑도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날 밤 예정된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확인하려는 심리에 큰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38.00원~1148.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