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국내 증시에 대해 박스권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개별 종목 등 중소형주 중심의 단기 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임상국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와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기반여건(펀더멘털) 개선 기대는 유효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삼성전자의 제한적인 상승세와 1분기 실적 기대감 선반영, 외국인 매매 패턴 불확실성 등 변동성 요인들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반대로 대내외 변동성 요인들도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코스피지수는 상단 2030선, 하단 1920선에서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시장 위험요인(리스크)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상황에서는 '숲보다는 나무'를 보는, 개별종목 등 코스닥·중소형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매매전략이 더 유효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비중은 대형주와 중소형주(코스닥 포함) 각각 4 대 6 수준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적호전주와 더불어 저평가 가치주, 바이오헬스케어, IT장비·부품(OLED) , 2차전지, 화장품, 건자재 등 성장형 중소형주의 틈새 매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포스코 현대제철 아모레퍼시픽 SK케미칼 한올바이오파마 테라세미콘 네오팜 인트론바이오 삼화콘덴서 팅크웨어 HB테크놀러지 현대통신 이에스브이 등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