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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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970선에 턱걸이 한 채로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약보합권에 묶어놨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포인트(0.09%) 빠진 1970.3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70선에서 소폭 오름세로 출발,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에 약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개인은 장 내내 '나홀로' 매수 우위를 지속, 80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나흘 만에 168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기관은 1277억원 매도 우위였다. 기관 중에는 금융투자가 1324억원, 연기금 등이 34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932억원이 빠져나갔다. 차익 거래는 89억원, 비차익 거래는 843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의약품이 2.44%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 보험, 음식료업, 증권, 금융업 등도 1% 이상 내림세였다. 반면 철강금속,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은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1.61% 상승 마감한 가운데 네이버 LG화학 포스코 신한지주 기아차 등도 상승했다.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은 1~2%가량 하락했다.

LG전자는 1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 전날보자 0.94% 오른 6만4300원에 마감했다.

중국원양자원은 자회사의 생산중단 소식에 1.85% 빠졌다 장 초반 10% 이상 급락했다가 낙폭을 서서히 줄였다. 중국원양자원은 지난 8일 자회사인 복건성연강현원양어업유한공사의 일부 선박 관계자들이 파업을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지수는 690선에서 다시 미끄러졌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9포인트(0.59%) 빠진 693.01로 장을 끝냈다. 개인이 735억원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억원, 45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보광산업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란 분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뛰었다. 상한가 매수 잔량은 17만9180주를 기록했다.

형지엘리트도 중국 교복시장 진출 소식에 상한가로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0원(0.63%) 내린 1146.5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