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60선을 중심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으로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나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11일 오전 11시 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4포인트(0.22%) 빠진 1967.8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70선에서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팔자'에 나서면서 이내 보합권에서 약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나홀로' 568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억원, 479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 중에는 금융투자가 639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599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 거래는 82억원, 비차익 거래는 517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하다. 의료정밀이 2% 이상 하락 중인 가운데 의약품, 보험, 금융업 등도 1% 이상 내림세다. 반면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이 1% 이상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파란불이 많다. 삼성물산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등이 1~2%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전력 현대차 신한지주 등도 하라겟다. 반대로 삼성전자는 소폭 오름세다. 네이버 LG화학 포스코 기아차 등도 상승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6% 이상 상승 중이다. 앞서 노무라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개선(턴어라운드)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코스닥지수는 69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9포인트(0.10%) 빠진 696.41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392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억원, 203억원 순매도다.

중국원양자원은 자회사의 생산중단 소식에 6%대 하락세다. 장 초반 10% 이상 급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줄였다. 중국원양자원은 지난 8일 자회사인 복건성연강현원양어업유한공사의 일부 선박 관계자들이 파업을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형지엘리트는 중국 교복시장 진출 소식에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뛰었다.

이날 신규 상장한 레이언스는 2만4000원 부근에서 소폭 오름세다. 다만 공모가(2만5000원)에는 못 미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내림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5원(0.44%) 내린 114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