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유통 업종에 대해 올해 1분기 기저효과와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며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오린아 연구원은 "올 1분기 유통 업체는 소비심리 위축의 기저효과로 실적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지난 4분기 백화점을 시작으로 업황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백화점은 기존점의 신장률 회복이 이어지고 홈쇼핑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백수오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가 유효한 상황"이라며 "대형마트의 경우 2분기부터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업종 내 최선호주로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을 꼽았다. 올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문을 연 점포들이 긍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예정된 신규 출점이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홈쇼핑은 양호한 실적과 함께 백수오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두 회사 모두 저성장 국면에 유리한 비용구조를 가진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