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을 팔아치우고 떠나던 외국인들이 지난주 4조원대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13주 만에 순매수를 재개했다.

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의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대내외 증권매매계약을 집계한 결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우위 액수가 4천152억엔(약 4조4천억원)이었다.

주간 단위로 외국인의 일본 주식 순매수는 2015년 12월 27일부터 2016년 1월 2일까지의 1천357억엔 이후 지난주가 처음이다.

그간 세계적인 리스크 회피 움직임과 엔고에 동반한 기업실적 악화 우려에 따라 외국인의 팔자 행진이 이어졌다.

주간 순매도액이 1조엔을 넘는 때가 있었지만 3월 중순부터 매도 우위 금액이 감소세를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이번 순매수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일본 주식을 적극적으로 살만한 강력한 재료는 아직 찾아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tae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