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성장호르몬 결과를 발표하는 우정원 제넥신 임상기획실  이사 (우측 두 번째). 사진=제넥신 제공
성인 성장호르몬 결과를 발표하는 우정원 제넥신 임상기획실 이사 (우측 두 번째). 사진=제넥신 제공
제넥신은 지난 1일 미국 내분비학 학회(The Endocrine Society’s 98th Annual Meeting & Expo 2016)에서 한독과 공동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학회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결과와 성장호르몬 결핍증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의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GX-H9의 안전성과 월2회 제형의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임상 1상은 임상 기간 동안 한 번만 투여하는 단회 투여(single dose) 방식으로 이뤄졌다. 투여 용량에 따라 총 네 그룹으로 나눠서 진행됐으며, 임상 결과 심각한 부작용(SAE)이 발견되지 않았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은 용량에 따라 총 두 그룹으로 나누어 이뤄졌다. 임상 결과 2주형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론 로젠펠트 스탠포드대학 소아학과 명예교수는 "제넥신의 성인 임상 2상에서 확인된 결과는 주1회 또는 월2회 제형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모든 투여군에서 약물이 안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소아 임상 2상에서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넥신은 성인 임상 1상 및 2상에서 확인 되었던 결과를 기반으로, 현재 유럽 및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인 및 소아 임상 2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