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8일 에스엠에 대해 신인그룹 NCT의 데뷔와 경영효율화 등으로 2년간의 성장 동력(모멘텀)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에스엠에서 4년 만에 데뷔하는 신인그룹 NCT를 통해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입대로 인한 실적 공백을 상쇄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이스북의 한국 파트너로 선정된 것 역시 NCT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페이스북은 맞춤형 개인방송인 '페이스북 라이브'의 기능 확장을 결정하고, 에스엠을 한국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 연구원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팬덤이 모바일 공간에서 더울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글로벌 그룹을 목표로 하고 있는 NCT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과 울림 엔터테인먼트 물적분할을 통한 경영효율화로 앞으로 2년간의 성장 모멘텀을 찾았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SM C&C가 만든 중국 예능 프로그램인 '타올라라 소년'이 성공적으로 종영돼, 시즌 2와 추가적인 중국 예능 프로그램 제작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구조적인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SM은 2년 간 연평균 44%의 이익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1분기에도 호실적을 올릴 것이란 관측이다. 1분기 매출은 7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4% 늘어난 7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The AZIT' 콘서트로 코엑스 아티움의 일일 방문객이 4000명까지 증가했고, 엑소(EXO)의 미국·아시아투어, 슈퍼주니어 콘서트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