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이 사상 최고치인 9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6년 3월 국내 펀드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7조9000억원 감소한 43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설정액은 11조원 줄어든 445조7000억원이었다.

채권형펀드로 2조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지만, 대기자금 성격인 MMF의 순자산이 13조5000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금투협은 "코스피 상승 및 3월 결산효과 등으로 대기자금 성격의 MMF로의 자금 유입이 줄고, 미국 기준금리 동결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형펀드로의 순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3.1% 늘어난 93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했고, 해외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1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보다 0.8% 증가한 7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5000억원 감소한 반면 해외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1조1000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 출시 효과와 국제유가 회복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재간접펀드는 지난달 1조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13.1% 늘어난 12조9000억원이었다.

MMF의 순자산은 11.4% 감소한 104조1000억원, 파생상품펀드의 순자산은 2.9% 줄어든 3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펀드의 순자산은 1.4% 늘어난 37.9조원, 특별자산펀드 순자산은 1.5% 늘어난 40.8조원이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