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삼성전자의 주가와 코스피 방향성이 대부분 일치한다며 삼성전자가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 코스피 랠리가 연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환 연구원은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은 코스피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2009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와 코스피 방향성이 같았던 일수는 전체 기간의 74%에 달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5%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을 때 코스피는 평균 14거래일간 강세를 보였다"며 "8번의 서프라이즈 중 코스피는 6번 상승했으며 평균 상승률은 2.7%였다"고 분석했다.

또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4거래일간 코스피 상승분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0~60%에 달했다"며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비중은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 강세의 연속성 확보는 코스피 랠리 연장에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 실적이 코스피 상승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 이날 올 1분기에 6조6천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7.49% 증가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sj99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