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5일(현지시간) 독일의 경제지표 악화와 유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9% 떨어진 6,091.23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63% 하락한 9,563.3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18% 내려간 4,250.28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범 유럽 지수로 볼 수 있는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2.26% 미끄러진 2,895.46에 마감했다.

이에 앞서 독일의 2월 제조업 수주는 전월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문가들이 전망한 증가폭 0.3%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등 외국의 수요 부진 때문으로 풀이됐다.

종목별로는 원자재 분야 등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런던 증시에서 BHP빌리턴 주가는 4.57%, 글렌코어 주가는 5.31% 각각 내려갔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선 조세회피 의혹 폭로와 관련해 뉴스의 초점이 됐던 도이체방크 주가가 5.07% 떨어지고, 티센크루프 주가도 4.65% 밀렸다.

파리 증시에선 푸조 주가가 6.51% 떨어지면서 하락장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