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급락세다.

5일 오전 9시6분 현재 한진칼은 전날보다 1900원(9.11%) 내린 1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칼은 운영자금 1049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신주 639만7202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신주의 발행가액은 오는 6월2일 최종확정된다.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유상증자의 배경은 6월 만기 도래하는 단기차입금 1000억원을 상환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근 신용등급이 BBB+로 하락해 회사채 발행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번 유상증자는 계열사 위험 부각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과 한진해운 상표권 매입으로 인한 단기 차입금 영향이 있다"며 "이는 하반기 단기 유동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