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물량부담(오버행) 우려에 최근 주가가 하락했지만 기업가치 훼손 요인이 아니라며 선제적인 매수 전략을 권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연초 대주주들의 공동매각 협정이 만료되면서 전체 시가총액의 25% 물량에 대한 오버행 우려가 불거졌다"며 "14%가 매각됐고,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는 물량은 현대차 5%와 한화테크윈 지분 6% 중 일부"라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한국항공우주의 납품 업체다. 또 한화그룹의 한국항공우주 인수 관심도를 고려할 때 6% 전량 매도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따라서 두 주체 중 하나라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을 단행하면 위험 제거 관점에서 적극적인 매수 기회라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현재 12개월 선행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로 역사적 하단"이라며 "수급 이슈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요인이기 때문에 현 주가수준에서 선제적인 매수 전략도 매력적"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