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4일 삼양사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3000원은 유지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24.8% 증가한 270억원, 매출은 47.9% 늘어난 4699억원이 될 것"이라며 "식품 부문이 낮은 가격대에서 재고 확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화학 부문은 유가 안정화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양사는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개별기준 세전이익 12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심 연구원은 "개별기준 목표를 감안할 때 내부 연결 세전이익 목표는 1400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엔지니어플라스틱(EP)과 삼양패키징의 스프레드(원료와 제품 가격 차) 개선이 실적 상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양패키징이 성수기로 들어서는 2분기에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