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일 CJ대한통운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송재학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작년보다 12% 늘어난 1조3291억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523억원으로 예상한다"며 "택배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계약물류(CL) 부문도 선전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기대할 만 하다"며 "2분기와 3분기 매출은 각각 작년보다 13%씩 늘고, 영업이익은 28%, 16%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해외 물류 부문 성과도 가시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광주에서 택배 부문 메가 허브터미널 기공식을 가졌다. 터미널은 오는 2018년 6월 가동 예정으로, 택배 부문 일간 처리 능력은 440만박스에서 600만박스로 늘어난다.

송 연구원은 "앞으로 외형 성장으로 나타나는 파급 효과가 커질 전망"이라며 "규모의 경제로 고수익을 확보하고, 향상된 서비스로 연계되면서 택배 단가 인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