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0일 아프리카TV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이 돋보일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다만 작년 줄어든 월간 순이용자(MUV)를 감안해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소폭 낮췄다.

김갑호 스몰캡(중소형주) 팀장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1% 증가한 108억원, 매출은 20% 늘어난 754억원이 될 것"이라며 "인건비 등 고정적인 비용만 발생해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활동하는 BJ(개인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는 하계 올림픽 등 스포츠 행사도 풍부해 성장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주가에 영향을 준 MUV에 대한 우려는 해소될 전망이다. 아프리카TV는 BJ의 유튜브 진출로 이용자가 줄어드는 영향을 받아왔다.

김 팀장은 "작년 MUV가 줄어들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그러나 작년 말부터 MUV가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관련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각 분기별로 MUV 증가세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인터넷 개인방송의 성정성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