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업체, 한류 콘텐츠 사업 도전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업체인 청호컴넷이 엔터테인먼트 업체 웰메이드예당을 인수해 한류 콘텐츠 유통사업에 나선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변종은 웰메이드예당 회장은 전날 보유하고 있던 회사 주식 전량인 151만5774주(지분율 8.94%)를 청호컴넷에 170억원에 매각했다. 청호컴넷은 전날 계약금 30억원을 지급한 데 이어 오는 5월12일 잔금 140억원을 낼 예정이다. 청호컴넷은 또 웰메이드예당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200억원어치를 30일 인수하기로 했다.

변 회장은 청호컴넷에서 받은 계약금으로 웰메이드예당으로부터 자회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 12만주(21.4%)를 사들였다.

청호컴넷은 지난해 중국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스지화퉁(世紀華通)과 손잡고 국내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중국에 진출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지화퉁은 지난해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인터넷 게임업체 샨다를 인수한 회사다.

웰메이드예당은 배우 유동근 전인화 오연서 등이 속한 연예기획사다. 지난해 영업이익 3억9600만원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청호컴넷 관계자는 “향후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