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국 씨엠에스에듀 대표이사. 사진=IR큐더스
이충국 씨엠에스에듀 대표이사. 사진=IR큐더스
"중국이 한자녀 정책을 폐지하면서 영유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관련 교육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겠다."

사고력 교육 업체 씨엠에스에듀의 이충국 대표이사(사진)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식시장 상장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씨엠에스에듀는 2003년 7월 설립된 곳으로 코스닥 상장사인 청담러닝의 자회사다. 현재 국내에 교육 센터 63곳을 운영중이며 사고력 프로그램(Pre-WHY)과 융합 프로그램(나는 수학자) 등을 개발·도입해왔다.

회사는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을 해외시장 교육 콘텐츠 개발에 사용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 중국의 유아 콘텐츠 및 평가엔진 개발에 약 40억원을 투입하며 미국과 특목고 콘텐츠 개발 등에도 4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중국 등 해외 공교육 시장을 공략해 성장 모멘텀(상승 동력)을 극대화 하겠다"며 "씨엠에스에듀가 전세계 교육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엠에스는 현재 중국용 유아 및 초등 수학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으며 오는 9월 교육 기관 등에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연내에는 중국 내 온라인 수업평가 시스템 개발을 마쳐 내년까지 도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현재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WMO(World Mathematical Olympiad)와 초·중학교 수학 경시대회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베트남 호치민시 고욕청과 공교육 진출 방안을 협의하고 있어 2017년에는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엠에스에듀는 국내 초·중등 영재교육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2012년 21.99%에서 2013년 27.75%, 2014년 33.37%까지 늘어났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씨엠에스에듀는 2012년 매출 259억7800만원과 영업이익 44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1억9700만원, 88억4600만원까지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2.9%에 달한다.

이 대표는 "올해 과학영재학교 입시에서 모집인원 789명 중 총 243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며 "앞으로 3년내 직영 교육 센터 17곳을 추가 개원해 사고력 및 영재교육 시장의 교육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현재 씨엠에스에듀는 다양한 사고력 콘텐츠 외에 과학영재학교와 특목고·자사고 대비반, 수학 및 과학 올림피아드 대비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씨엠에스에듀는 전날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2만3200원으로 확정지었다. 이번 공모를 통해 287억6800만원(공모가 기준)을 조달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24만주이며 이 가운데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주식은 24만8000주(20.0%)다. 이날부터 이틀간 청약을 실시하며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7일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