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싸서 많이 달렸더니 타이어 바꿀때 됐네"…한국타이어 1년 최고가 '질주'
한국타이어가 선진국 시장에서 타이어 판매량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에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타이어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63% 오른 5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 1년 최고가(5만6400원)를 찍기도 했다. 이날 기관투자가가 7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밀어올렸다. 한국타이어는 이날 기관 순매수 상위 7위 종목에 올랐다.

이 회사 실적은 국제 유가 하락에 힘입어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자동차 주행거리가 늘어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타이어 교체 시기가 단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저유가로 타이어 원재료인 고무 등의 가격이 떨어진 만큼 한국타이어의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타이어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말부터 미국 테네시 신공장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미국 테네시 공장은 올해 말부터 가동을 시작하고 생산 규모를 늘려 2019년까지 연간 1000만본 규모의 타이어를 생산할 계획이다. 테네시 공장을 바탕으로 북미시장 타이어 점유율이 4.5%에서 6%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