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큰손'들도 참여 검토
마켓인사이트 3월27일 오후 3시40분

한국투자공사(KIC)가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ADT 인수에 1000억원의 자금을 댄다. 전체 인수금액만 8조원이 넘는 ‘빅딜’이다. KIC 외에 국내 연기금과 대형 공제회도 투자를 검토 중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IC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미국 보안업체 ADT를 인수하기 위해 조성하는 프로젝트 펀드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최근 투자위원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다.

ADT는 국내에서는 ADT캡스로 잘 알려진 회사다. ADT의 한국법인인 ADT캡스는 지난해 글로벌 PEF인 칼라일이 인수했다. 아폴로는 ADT 글로벌 본사 인수를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달 경영권 지분 56%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69억달러(약 8조4000억원) 수준이다.

아폴로 측은 ADT 인수를 위해 45억달러(약 5조2000억원)를 금융권 등에서 차입할 계획이다. 남은 24억달러(약 3조2000억원)는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조달할 예정이다. KIC는 이 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한다.

8조원 규모의 빅딜인 만큼 KIC 외에 국내 연기금 등 ‘큰손’들도 직접 투자나 대출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부 연기금 관계자들이 최근 실사와 협의를 위해 미국 현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큰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 다양한 방법을 통해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태호/안대규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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