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데즈컴바인의 뒤를 이어 이상 급등세를 보인 팀스 등 유통물량이 적은 이른바 '품절' 테마주에 대한 전면 조사를 시작했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팀스를 비롯해 유통주식 수가 적은 품절주가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 집중 모니터링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팀스는 최근 일부 인터넷 주식 카페 등에서 '제2의 코데즈컴바인'으로 지목되며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15일부터 9거래일간 총 4번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하는가 하면 16일과 22일은 15%대 안팎의 낙폭을 보이며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은 장중 28%대 상승세를 보였다가 장 막판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1.93% 하락 반전했다.

총 상장주식이 200만 주인 팀스는 하루 거래량이 1천 주 안팎에 불과했으나 코데즈컴바인 사태 이후 주목받으며 거래량이 50배 이상 급증했다.

이날 거래량도 84만 주가 넘었다.

팀스 외에 최근 비정상적 주가 흐름을 보인 천일고속, 진양화학, 신흥 등 다른 품절주도 모니터링 대상이다.

이들 종목 모두 이날 10%대의 급등세를 보이다가 하락 마감하는 등 주가 출렁임이 심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통주식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을 노려 일부 투기 세력이 시세조종이나 주가조작에 나섰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