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5일 KT에 대해 올해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3743억원으로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인 3496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2분기까지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KT의 이익성장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KT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이동전화 ARPU는 3% 성장하는 등 감가상각비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양호한 실적 달성으로 늦어도 3분기에는 지난해 500원이었던 주당배당금(DPS)이 1000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4월 일본에서 소위 '일본판 단통법'을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올 6월 단통법 수정 가능성 역시 낮다"며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도 통신시장 안정화를 가져오는 등 KT의 상반기 투자환경은 밝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