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ISA용 '예스 BNK만능통장' 출시…주가연계증권 등 상품군 다양화
부산은행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에 맞춰 ‘예스 BNK만능통장’ 상품을 내놨다.

연금신탁 부문 수익률에서 은행권 1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은행은 이 같은 운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ISA에서도 고객의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32종의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원금보존형 파생결합사채(DLB) 등 상품군을 다양화해 고객이 분산투자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또 문자메시지를 통해 수시로 수익률을 통보하고 분기별로 운용보고서를 발송하는 등 운용 결과를 고객과 공유해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적금은 연 0.1%, 그 외 상품은 연 0.3%라는 비교적 낮은 신탁보수율을 설정했다. 또 상품별 최소 가입 금액 수준을 낮추거나 아예 없앴다. 1원 이상이면 부산은행 ISA에서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식이다.

부산은행은 거래하고 있는 기업들을 방문해 ISA 상품을 홍보한다는 판매전략을 세웠다.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ISA 가입 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과 ISA 잔액이 10만원 이상이면서 부산은행에 자동이체 등록을 한 고객이 대상이다. 기간은 6월30일까지다.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태블릿PC, 스마트 워치, 롯데백화점 상품권(10만원), 비씨 기프트카드(5만원)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같은 BNK금융 계열사인 경남은행도 같은 이름의 ISA 계좌를 선보였다. 신탁보수율은 예·적금 연 0.1%, 펀드와 ELS 등 다른 상품은 연 0.3%로 같다. 노종근 부산은행 신탁사업단장은 “BNK만능통장을 통해 하나의 계좌에 여러 가지 금융상품을 통합 관리하는 시대가 왔다”며 “운용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도 있는 절세종합통장인 만큼 부산·경남지역 투자자에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SA는 정기예금과 펀드, ELS, DLB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면서 운용수익 최대 250만원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종합통장이다. 비과세 대상 금액을 초과한 운용수익에 대해서는 연 9.9%(지방소득세 포함)의 저율로 분리과세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이 같은 신탁형 ISA 외에 일임형 ISA 판매를 위한 투자일임업 등록 서류를 최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두 은행은 내달 초 금융당국에서 허가를 받으면 5월부터 일임형 ISA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일임형 ISA 출시를 위해 막바지 전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