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3월23일 오전 7시

드라마 제작사인 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해 증시에 입성한다.

동부제4호스팩은 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와 합병하기로 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동부제4호스팩과 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의 합병비율은 1 대 11.8783595다. 동부제4호스팩은 주당 2200원, 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는 2만6132원으로 평가받았다.

동부제4호스팩은 동부증권이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다. 오퍼스프라이빗에퀴티(지분율 5.11%)와 알파에셋자산운용(4.02%) KTB자산운용(3.02%) 신한캐피탈(2.91%) 유진자산운용(2.39%) 동부증권(0.28%) 등이 주요 주주다.

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는 영화 음악감독 출신인 송병준 대표가 2006년 설립한 드라마 제작사다. ‘궁’ ‘꽃보다 남자’ ‘장난스런 키스’ ‘내일도 칸타빌레’ 등을 제작했다.

올 상반기에는 배우 이영애의 브라운관 복귀작 ‘사임당 더 허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7월 CNN, 워너TV, 카툰네트워크 등 유명 방송사를 거느린 글로벌 미디어그룹 터너엔터테인먼트와 중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6개국에 ‘사임당 더 허스토리’를 방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9월에는 홍콩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로부터 100억원을 투자받았다.

송 대표가 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 지분 4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아이리소스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분 16.91%를 보유하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