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는 미국 폐기물 처리 전문업체인 유나이티드 리싸이클링과 폐기물 건조 후 감량화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한국 기업이 미국 폐기물 처리 사업 분야에 진출하게 되는 첫 사례란 설명이다.

유나이티드 리싸이클링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에 소재한 폐기물 처리 중견업체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일반폐기물, 건축폐기물과 하수 침전물 등을 수거·운반·선별해 자원화힌다.

대니얼 맥컬리프 유나이티드 리싸이클링 대표는 폐기물 감량화 사업 검토를 위해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에 있는 한국테크놀로지의 석탄건조설비를 세 차례 방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미국 폐기물 산업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70조원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주요 폐기물에 대한 건조 비율과 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매립비용은 주마다 t당 21달러에서 140달러로, 매립 지역까지의 운반거리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49.78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테크놀로지의 건조기술을 미국에서 매립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폐기물 처리업체들의 수거, 운반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으로 활용하게 됐다"며 "성공적으로 도입될 경우 예상되는 처리시설 대상 규모는 2015년 기준 중간 집하장 3506곳, 매립지 2931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디와 미국 폐기물처리 감량화 사업과 관련한 지능형로봇사업도 추진 중"이라며 "최근 이디와의 인수합병(M&A)의 이후 미국 폐기물 처리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