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21일(현지시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에너지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08% 내린 6,184.5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2% 하락한 9,948.64로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78% 후퇴한 4,427.80에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42% 떨어진 3,046.85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이날 개장 초 국제유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 후 유가가 반등하고 중국 증시가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장 중반에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숨고르기 장이 계속되면서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국제 유가는 이날 생산량 동결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음에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15% 오른 3,018.80에 장을 마치면서 두 달 만에 3,000을 넘어섰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RWE AG가 3.5% 하락하고 E.ON이 3.3% 떨어지는 등 에너지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화학 업종인 바이엘과 바스프는 각각 3.3%, 0.7%씩 올랐다.

파리 증시에서는 석유회사 토탈이 3.6% 내렸다.

철강 기업 아르셀로 미탈은 4% 가까이 급락했다.

런던 증시에서도 광산 기업 BHP빌리톤이 1.4% 하락했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