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강대석)는 지난달 상장한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A500019)이 상장 후 16영업일만에 수익률 50%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첫 거래가 이뤄진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이다. 상장 이후 지난 18일까지 50.34%의 수익률과 하루 평균 15만주 가까운 거래량을 기록했다.

예탁원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 상장돼있는 UWTI ETN(WTI 일간수익률 3배 추종)의 2015년 국내 투자자 거래대금 규모는 1조원에 가까운 수준일 정도로 유가 레버리지 투자상품에 대한 국내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환 헤지(위험회피)를 통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이 없고 국내 상장된 상품이라 거래가 편리하다는 장점 또한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가격의 일간수익률의 1배를 추종하는 ‘신한 금 선물 ETN(H)’은 올해 들어 17%(18일 종가기준) 이상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앞으로도 원유, 금, 은, 옥수수 등 다양한 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ETN 상품은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고 과거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므로 투자에 주의가 필요한 상품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