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에스엘에 대해 올해 외형 성장 모멘텀(동력)이 둔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3646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며 "이는 초기가동손실과 에스엘아시아태평양의 부진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사업 부진과 에스엘폴란드의 매출 감소 등으로 올해 외형 성장세도 크게 둔화할 전망"이라며 "특히 에스엘폴란드의 경우 GM유럽에 대한 신규 샤시 매출 증가보다 램프 물량 감소폭이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중소형 부품주 내에서 에스엘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 역시 떨어질 것"이라며 "이익 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