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일별 가입자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출시 이후 나흘간의 ISA 누적 가입자는 58만6천281명, 가입금액은 2천714억3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입자를 일별로 보면 출시 첫날 32만2천990명에서 2일째 11만1천428명, 3일째 8만1천5명, 4일째 7만858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일별 가입자는 계속 줄고 있지만 고객당 가입금액은 커지고 있다.

첫날인 14일의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34만원 수준이었지만 17일은 46만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금융사들의 유치경쟁이 고객 수 채우기 중심에서 실투자자 유치 쪽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날까지 집계한 기관별 가입자 수는 은행이 55만3천423명으로 95%를 차지했고, 증권사는 3만2천705명(6%), 보험사는 153명으로 파악됐다.

기관별 유치 금액은 증권사가 996억8천만원(37%), 은행이 1천715억9천만원(63%)이다.

보험사는 1억6천만원에 그쳤다.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46만원이고, 증권사가 305만원으로 은행(31만원)의 10배 수준이다.

ISA 유형별로는 신탁형 가입자가 58만3천2명으로 99.4%에 달했다.

일임형은 3천279명으로 0.6%에 불과했다.

가입금액 기준으로도 신탁형이 2천663억6천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일임형은 50억7천만원에 그쳤다.

첫날과 비교하면 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이 가입자 수는 3%에서 6%, 가입금액은 27%에서 37%로 높아졌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