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의 인상 기대감이 약화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76.8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6.5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3원 내린 1,180.0원에 거래가 시작돼 추가로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70원대까지 내려간 것은 지난 1월 4일(저가 1,178.0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이다.

새벽에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정례회의 결과 성명에 대해 시장에서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이었다고 받아들이면서 달러화를 약세로 돌려놓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금리인상 전망을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였다.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도 위험 선호 심리에 불을 지펴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3.83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8.39원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