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고려아연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 것이라며 프리미엄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변종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작년보다 14% 증가한 1조2974억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1917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 전망과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11%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속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늘어난 것은 판매량 증가와 환율 상승 덕분"이라며 "특히 1분기 아연과 연 판매량은 작년보다 각각 17%, 64%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주당 배당금 85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011년~2013년 주당 5000원 배당에서 2014년 6500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다시 배당을 확대했다.

올해 시설투자(CAPEX)는 1217억원으로 지난해 4443억원보다 크게 줄어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 연구원은 "올해 이익 증가와 시설투자 축소를 고려할 때 주주친화적 배당 정책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큰 폭의 이익 성장과 높은 영업이익률, 배당 확대 등을 볼 때 프리미엄 받을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