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떨어졌고, 경제지표도 엇갈려 적극적인 투자자를 찾기 어려웠다.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40포인트(0.13%) 오른 17,25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71포인트(0.18%) 내린 2015.93, 나스닥종합지수는 21.61포인트(0.45%) 하락한 4728.67로 마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3월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감이 컸다.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융완화정책을 발표하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도 나타났다.

국제 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84센트(2.26%) 내린 36.34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4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도 각기 다른 방향을 보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한 4473억 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 1월 수치는 앞서 발표했던 0.2% 증가에서 0.4% 감소로 수정됐다.

3월 뉴욕지역의 제조업 여건은 8개월 만에 확장세를 나타냈다.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전달의 -16.6에서 0.6으로 상승했다. 시장은 -10.0을 예상했다.

캐나다 제약사 밸리언트가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 여파로 50% 폭락했다. 반면 애플은 모건스탠리가 아이폰 수요가 예상보다 강할 것이라고 분석한 덕에 2% 이상 올랐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