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팔자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오후 1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5포인트(0.18%) 내린 1968.73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중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 때 1980선을 바라봤던 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 1970선이 무너졌다.

이날 일본중앙은행(BOJ)은 이틀에 걸친 정책회의를 마치고 시중은행 예치금에 -0.1% 금리를 적용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연 80조엔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시행한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효과를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오는 17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발표된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FOMC 기대감에 3대 지수가 모두 보합권에 머물렀다.

기관이 113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방향성을 바꿔놓았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95억원, 17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46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화학 건설 의료정밀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증권 운송장비 금융 등은 약세다.

지수가 하락 전환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대차가 1.35%, 현대모비스가 1.61%, 기아차가 2.67% 떨어지고 있다.

SK가 자회사 SK바이오팜 가치 부각에 6.11% 급등하고 있다. 동원은 최대주주 변경 및 자금조달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을 줄였다. 2.16포인트(0.31%) 오른 693.21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212억원과 123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319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0원 오른 118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